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최종단계

2025년 6월,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 기업인 US스틸 인수를 위한 결정적인 행정명령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국가안보협정을 체결하고, 110억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 정부에는 특정 경영 사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가 제공됩니다. 대부분의 규제 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일본제철은 지분 전량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인수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본제철, 미국 철강 기업 인수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2025년 6월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위한 중대한 절차가 진전을 보였습니다. 다수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는 건과 관련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명령은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인수에 대한 제약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내려졌던 기존 조치와는 달리, 안보 관련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을 통해 행정명령을 근거로 미국 정부와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인수 절차와 관련한 대부분의 규제 당국 승인을 이미 마친 상태이며, 향후 절차 역시 원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조치에 대한 감사의 뜻도 함께 표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일본제철이 US스틸 지분 전량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계획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약 15조원 투자와 ‘황금주’ 제공 등 세부 조건 합의

이번 인수를 가능하게 한 주요 조건 중 하나는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와 체결한 국가안보협정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된 직후 이 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정에는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 한화 약 15조 원 규모의 투자가 미국 내 철강 설비 등에 이뤄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산업에 실질적인 자본 투입을 약속한 것으로, 향후 생산시설 강화 및 기술 현대화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에는 '황금주(Golden Share)' 형태의 특별 권한이 제공됩니다. 이 황금주는 경영 관련 핵심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구조입니다. 일본제철은 이에 대해 미 정부의 관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의가 필요했지만, 결국 협정 체결에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NHK에 따르면, 이 외에도 US스틸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협정의 전체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수 절차 마무리 단계, 지분 100% 확보 예정

일본제철은 이번 행정명령을 바탕으로 US스틸의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에 제안된 인수 조건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에 대해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이후 철강 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인해 진행이 지연됐으나, 현재는 관련 규제 기관의 대부분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이번 행정명령으로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철 측은 미국 정부에 부여된 황금주에 대해서도 경영 자율성은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임원은 이 권한이 의결권은 없고 특정 사안에 제한적으로만 적용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 철강 산업 내에서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수 작업 역시 당초 계획대로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인수는 구체적인 협정 체결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간 협력이 실질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제철은 기존의 인수 제안을 유지한 채, 미국 내에서 철강 설비 강화와 함께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조건이 충족된 만큼, 잔여 절차 역시 신속히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