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규모 체코 원전 수출 본계약 확정, 16년 만의 수출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약일은 5월 7일로 확정되었으며, 사업비는 약 26조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주는 2009년 UAE 수출 이후 16년 만의 성과이며, 유럽 시장에서는 첫 진출 사례입니다. 계약에는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합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행정적 변수도 최종적으로 해소되었습니다.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된 녹지를 배경으로 한 원자력 발전소 냉각탑 이미지



체코 신규 원전 수주 확정, 한국의 두 번째 해외 진출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 일정을 공식화하면서, 한국은 다시 한번 해외 원전 수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는 오는 5월 7일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에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원자력 발전 기술의 본고장으로 여겨지는 유럽 시장에서의 첫 수주라는 점에서 국내 원전 산업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은 계약 체결 이후 사업 이행과 준공 일정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신규 수출 성과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그 경제적 파급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총 26조 원 규모, 대형 산업 수출로서의 의미

이번 체코 원전 사업은 단일 수출 계약으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체코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에 투입될 전체 사업비는 약 26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는 단순한 기업 간 계약을 넘어,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본 계약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참여하며, 구성원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 그룹 계열사는 물론,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과 같은 민간 기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전 건설, 유지보수, 원자력 연료 공급 등 각 분야별 전문 기업들이 협력하는 형태로 추진되는 만큼,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 확대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산업 전반에 일감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규모 수출 계약 이상의 경제적 함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계약 지연 원인과 최종 확정까지의 과정

당초 이번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은 2024년 3월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경쟁에 참여했던 프랑스전력공사가 체코 반독점당국(UOHS)에 계약 절차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한 것이 그 배경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계약 체결은 잠정적으로 보류된 상태였으나, 4월 24일(현지 시간), 체코 반독점당국이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리면서 모든 장애 요소가 해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체코 정부는 4월 30일 국무회의 이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계약 체결 일정을 발표하였고, 본계약은 예정대로 5월 7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은 대형 국제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조율과 경쟁적 변수들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최종 확정을 통해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결론적으로, 체코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 체결이 확정되며, 한국 원전 산업은 다시 한번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사업 규모는 약 26조 원으로,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 수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협력하여 이뤄낸 결과이며, 향후 계약 이행과 공정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간의 계약 지연 사유였던 절차 관련 문제도 체코 당국의 판단을 통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번 수주는 대형 산업 수출로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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