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한국 성장률 모두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로 크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확산에 따른 무역 충격을 반영한 것으로, 주요국 중 한국의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IMF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3%에서 2.8%로 낮췄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폭의 하향 조정입니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한은, KDI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평균치(1.35%)보다도 비관적입니다. IMF는 무역 갈등이 소비·투자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MF, 한국 성장률 전망치 석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0%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불과 석 달 전 발표된 수치를 절반 수준으로 수정한 것으로, 한국이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큰 하향 조정을 겪은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IMF는 이번 전망 조정의 배경으로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상호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IMF는 해당 조치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발표는 IMF가 4월 22일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주요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의 하락 폭은 특히 두드러졌으며, 이는 IMF가 주요 국제 기관 중 처음으로 관세 영향을 구체적으로 반영해 전망을 발표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한국 성장률 하향폭, 다른 주요국 대비 가장 커
이번 IMF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성장률 역시 일제히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은 기존 2.7%에서 1.8%로, 일본은 1.1%에서 0.6%로, 유럽연합은 1.0%에서 0.8%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2.0%에서 1.0%로 1.0%포인트 하향 조정돼,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한국개발연구원(KDI·1.6%)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평균치인 1.35%와 비교해도 IMF의 전망은 더욱 보수적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IMF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가 전면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유예된 상태에서도 세계 경제 및 한국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민감한 한국 경제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성장률도 하향, 무역 불확실성 지속 반영
IMF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기존 3.3%에서 2.8%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팬데믹과 고물가가 겹쳤던 2022년 4월(-0.8%포인트 조정)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IMF는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반영하더라도 세계 경제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무역 흐름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IMF는 “무역 갈등이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은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요 국가로 지목되었고, 글로벌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특성상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력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정책 당국의 대응과 대외 불확실성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기존 2%에서 1%로 1%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주요국 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무역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관세 정책과 무역 갈등에 따른 여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IMF는 세계 성장률 역시 기존 3.3%에서 2.8%로 낮추며, 무역 위축과 소비·투자 심리 약화를 지적했습니다. 다른 주요 기관 대비 한국 성장률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만큼, 향후 국내 경제 운용에 있어 대외 리스크 대응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