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1인당 GDP 4만달러 2029년에야 달성 예측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3만4642달러로 전망하며, 4만달러 도달 시점을 2029년으로 2년 늦췄습니다. 이는 지난해 예상보다 낮은 수치로, 성장률 둔화와 원·달러 환율 영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IMF는 한국의 2025년 성장률을 1.0%로 낮춰 잡았고, 내년부터는 대만에 1인당 GDP 수준이 뒤처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28년에 1인당 GDP 4만1000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 전망 차이가 양 기관의 시계 차이를 만든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IMF, 한국 1인당 GDP 4만 달러 달성 시점 2029년으로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9년경 4만341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약 2년 늦춰진 시점으로, 2023년 발표 당시에는 2027년 4만1031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4642달러로 전망되며, 전년(3만6113달러) 대비 4.1%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조정은 최근 IMF가 발표한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반영한 결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2.0%)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수치입니다. 성장률 둔화에 따라 중장기적인 소득 증가 속도 또한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1인당 GDP 달성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둔화와 환율 요인이 GDP 전망에 영향
IMF가 한국의 1인당 GDP 전망을 조정한 배경에는 경제성장률 둔화뿐만 아니라 환율 등의 외부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한국의 실질 성장률은 1.0%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내수 경기 부진 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더불어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도 1인당 GDP 전망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준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1인당 GDP는 실질 성장률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률(GDP 디플레이터), 인구 규모, 환율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최근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기준 환산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IMF는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 반면, 일부 기관은 하반기부터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환율 전망에 따라 동일한 경제 지표라도 기관별 예측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소득 통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만과의 역전 가능성과 다른 기관 전망
IMF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의 1인당 GDP가 내년부터 대만에 뒤처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4426달러에서 내년 3만6319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한국은 내년에 3만5880달러로 예상되어 격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한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과 더불어 원화 약세가 지속된다는 가정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8년 4만1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IMF보다 더 빠른 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S&P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연도별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기관별 환율 및 경제성장률 가정의 차이로 인해 전망치 간의 편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이 1인당 GDP 4만 달러를 달성하는 시점은 단일 수치로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1인당 GDP가 2029년에 4만341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당초 예상보다 2년가량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인당 GDP는 전년보다 4.1% 감소한 3만4642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대만에도 추월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실질 성장률 하향 조정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연평균 3.2% 증가를 전제로 2028년에 1인당 GDP가 4만1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각 기관의 전망은 환율 가정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향후 추이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