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개막, 우주기술과 기술 융합의 관람 포인트
2025년 4월 13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158개국 및 지역이 참가해 미래 산업과 기술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며, 엑스포가 끝나는 10월 13일까지 총 2820만 명의 관람객 방문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은 우주산업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국가 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관은 대형 LED 스크린과 인공지능(AI), 수소연료전지, K팝 기반 전시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개최국 일본은 화성에서 기원한 운석을 일반에 처음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글로벌 기술 경연의 장,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
2025년 4월 13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막하며 본격적인 전시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10월 13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며, 158개국 및 지역이 참여해 미래기술과 국가별 비전을 선보입니다. 주최 측은 약 28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개막 첫날부터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전시구역 중 하나인 ‘그랜드 링’은 지름 615m, 둘레 2km 규모의 대형 목조건축물로, 일본 전통 관공법 기법을 활용해 못을 사용하지 않고 건축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람객은 이 구조물 위를 직접 걸으며 전시장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색다른 야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 엑스포의 특성상, 참가국들은 산업·기술적 경쟁력과 국가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전시물 배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엑스포를 통한 산업 홍보 및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주기술 집중 조명한 미국·중국관
이번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우주 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하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관은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발사 현장을 대형 LED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실감 나게 재현했으며, 1970년 오사카 엑스포 당시 전시된 달 탐사 프로젝트 ‘아폴로’의 ‘달의 돌’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행사 이후 약 55년 만에 다시 일본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개막 첫날 미국관에는 긴 대기 행렬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관 역시 우주 개발을 핵심 주제로 설정했습니다.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6호’가 채취한 토양 샘플을 전시하고 있으며, 우주정거장 ‘톈궁’에 체류 중인 우주인의 모습도 영상으로 선보였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강조한 전시 구성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상을 디오라마와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전시 방식은 자국의 기술력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며, 국가 간 기술 경쟁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관, 기술 융합 전시로 첫날부터 주목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를 주제로 자연, 전통, 첨단기술을 융합한 복합 전시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총 3501㎡ 규모의 부지에 설치된 한국관은 외벽에 가로 27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개막 첫날부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전시관 내부는 세 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관에서는 인공지능(AI), 음악, 빛을 통해 미래 세대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관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꾸며졌고, 제3관에서는 K팝을 포함한 단편 영상을 통해 기술 기반의 세대 간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재일 동포 기념 월(wall)’ 제막식도 함께 열렸으며, 이는 1970년 오사카 엑스포 당시 한국관 건립을 지원한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이번 전시를 위해 총 3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현장에서 관람객의 큰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4월 13일 개막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158개국이 참여해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우주산업 관련 전시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한국관은 대형 LED 스크린과 세 개의 테마관으로 첫날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최 측은 약 2820만 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매 입장권은 개막 전 기준 약 934만 장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는 각국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장으로, 전시 내용과 관람객 반응에 대한 후속 동향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