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된 국내 기업 중 절반만 유지, 전략적 접근 필요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사례 중 절반 가까이가 미국 시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정KPMG에 따르면, 미국 상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규제와 상장 유지 요건으로 인해 전략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ADR, 직상장, 스팩 합병 등 다양한 상장 방식이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별로 자금조달 목적과 사업모델에 맞춘 최적의 상장 전략 수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자본시장의 특성과 국내 기업의 상장 유지 현황을 바탕으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짚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절반은 한국 기업, 유지율은 절반
삼정KPM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24년까지 해외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56개 중 25개사가 미국 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해외 상장의 약 4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가운데 상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절반도 되지 않는 12개사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자본시장이 외국 기업에 개방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고, 상장 이후 추가 자금조달 및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기반 성장형 기업에는 미국 IPO 환경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장 유지에는 엄격한 회계 기준 전환과 감사 요건 등 복잡한 제도적 조건이 수반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높은 자금조달 환경과 상장 방식의 다변화
삼정KPMG는 미국 자본시장이 외국 기업에게 유리한 이유로 높은 자금조달 효율성과 다양한 상장 방식을 들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신규 상장 기업 중 외국 기업 비중은 각각 25%에 달했습니다. 이는 영국(4.7%), 홍콩(6.9%), 일본(0.2%) 등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S&P5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8배로, 한국(0.92배)과 일본(1.41배)보다 월등히 높아 자금조달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PBR이 2배 이상인 비중은 77%에 달해 한국(30%), 일본(23%)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외에도 직상장, 스팩(SPAC) 합병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며 상장 전략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고서는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 규제 부담,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상장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상장 유지율과 전략적 접근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은 총 25곳이며 이 중 12곳만이 상장 유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의 높은 자금조달 효율성과 개방성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규제 요건과 상장 유지 조건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정KPMG는 미국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회계기준 전환(US GAAP 또는 IFRS), PCAOB 기준에 따른 외부감사, 세무 이슈 대응,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장 목적과 자금조달 규모에 따라 구조를 세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최근에는 직상장이나 스팩 합병 등 다양한 경로가 활용되고 있어, 기업별로 가장 적합한 방식과 시기를 선택하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국 상장에 대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복잡한 제도적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요구됩니다.
결론적으로, 해외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56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25곳이 미국에 상장하였으며, 이 중 12곳만 상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자본시장은 자금조달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까다로운 규제 요건과 상장 유지 기준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삼정KPMG는 회계기준 전환, 감사 기준 대응, 세무 이슈 관리, 상장 목적에 맞춘 구조 설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ADR, 직상장, 스팩 합병 등 다양한 상장 경로가 존재하므로,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단계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미국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실행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