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내수 부진 가속
2025년 1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0.2%로 집계되며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인 0.2%를 0.4%포인트 하회한 수치입니다. 건설투자(-3.2%), 설비투자(-2.1%), 민간소비(-0.1%), 수출(-1.1%) 등 주요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내수는 성장률에 -0.6%포인트, 순수출은 +0.3%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분기 성장률 -0.2% 기록
2025년 1분기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0.2%의 실질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당초 제시한 0.2% 성장 전망을 0.4%포인트 하회한 수치로, 지난해 2분기(-0.2%) 이후 제대로 반등하지 못하고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부진의 배경으로는 정치 불확실성,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역대 최대 산불 피해,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반도체 수요 이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5%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감안해 향후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투자와 소비 부진이 성장률 하락 견인
2025년 1분기 성장률 부진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민간소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축소되었습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와 의료 등 서비스 부문의 부진으로 0.1% 감소했으며,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감소로 0.1% 하락했습니다. 수출은 화학제품과 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1.1% 줄었으나, 수입 역시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감소해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0.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부문은 전체 성장률을 0.6%포인트 끌어내리는 반면, 순수출은 성장률을 일부 방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업종별 성장 흐름과 경제활동별 영향
2025년 1분기 업종별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수도업이 가스, 증기,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7.9% 성장해 전체 성장률 부진 속에서도 긍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농림어업도 어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2% 증가했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화학제품, 기계, 장비 부문의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0.8% 감소했으며, 건설업 역시 건물건설 부진에 따라 1.5% 줄었습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부문에서는 성장을 보였으나, 운수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부문에서는 위축돼 전체적으로는 정체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직전 분기 대비 0.4% 감소해, 소득 측면에서도 둔화된 흐름이 확인되었습니다. 주요 산업 전반에서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경제 전반의 회복 탄력성 약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1분기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0.2%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 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건설·설비투자, 민간소비, 수출 등 주요 부문 모두 부진을 보였고,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0.4% 감소했습니다. 한은이 제시했던 1분기 성장률 전망치인 0.2%를 0.4%포인트 하회한 결과입니다. 건설투자(-3.2%)와 설비투자(-2.1%)가 특히 성장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를 상쇄하는 구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에도 하향 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