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부진에 대응 나선 배터리 업계, 대형 프로젝트 중심 재편

2025년 1분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비롯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SDI 역시 유사한 감소폭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부진 속에서 ESS가 실적 방어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 분기의 흐름은 배터리 업계 전반의 매출 및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 속 ESS 매출 급감 현상

2025년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부문 매출이 약 3,54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2024년 4분기 실적이었던 6,580억 원과 비교해 46% 감소한 수준입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이와 유사한 추정을 제시하며, 1분기 매출액을 약 3,630억 원으로 분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매출 감소와 더불어 해당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삼성SDI의 경우에도 1분기 ESS 매출이 약 5,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분기 대비 약 31%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적 하락이 계절적 비수기 요인과 함께 시장 전반의 수요 조정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과 ESS의 관계

최근 전기차 시장이 이른바 ‘캐즘(Chasm, 일시적인 수요 부진)’ 구간에 진입하면서 수요 부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업계는 그동안 전기차 시장 위축 속에서도 ESS 부문 매출 증가를 통해 일정 수준 실적을 방어해왔으나, 2025년 1분기에는 ESS 수요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한계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전기차는 높은 가격대와 충전 인프라 부족, 보조금 축소 등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ESS 배터리 생산과 수주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ESS 시장은 여름철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상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시장 사이클과 전기차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실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결과와 향후 전망

2025년 1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실적은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금융투자업계에서 제시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SDI는 약 3,287억 원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 부진이 계절적 비수기와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ESS 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수요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며, 삼성SDI도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SK온은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한 수주 활동을 연말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계절적 변동성이 적은 분야에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1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는 배터리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단기적인 수요 위축 이상의 구조적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매출 감소가 예고된 가운데, 비수기 영향과 전기차 수요 부진이 겹치며 실적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각 사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 마련,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 등 중장기 대응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북미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SS 시장에 대한 수요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과 맞물려 회복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구조적인 대응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업계의 전략적 행보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국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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